간장게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밑반찬 중 하나로, 꽃게를 간장에 절여 만드는 전통 발효식품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간장 소스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게의 조화는 밥도둑이라 불릴 만큼 밥과 궁합이 좋습니다. 특히 게살 속에 간장이 충분히 배어들어 감칠맛이 극대화되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장게장 담그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간장게장 담그는법 집에서도 쉽게 따라하는 간장게장 비법
재료 준비하기
간장게장을 맛있게 담그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암꽃게는 9~11월이 제철이며, 산란을 마친 늦가을의 꽃게가 가장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습니다. 꽃게 선택 시에는 무게감이 있고 배딱지가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게장 4인분 기준으로 꽃게 4~5마리(2kg 내외), 간장 3컵, 물 2컵, 대파 2대, 마늘 8쪽, 생강 1톨,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통후추 1큰술, 월계수잎 2장이 필요합니다. 양념은 신선한 것으로 준비하여 깊은 맛을 내도록 합니다.
꽃게 손질하기
맛있는 간장게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꽃게의 올바른 손질이 필수적입니다. 우선 꽃게의 지느러미와 아가미를 제거하고, 배딱지 안쪽을 깨끗이 솔로 문질러 씻어줍니다. 게의 겉면도 꼼꼼히 솔질하여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특히 게의 눈과 입 주변, 접히는 부분은 더욱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손질한 게는 체에 건져 물기를 빼주는데, 이때 물기를 확실히 빼는 것이 간장 양념이 잘 배는 비결입니다. 게를 손질할 때는 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다치지 않습니다.
간장양념 만들기
간장게장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간장양념입니다. 양념장은 간장 3컵에 물 2컵을 넣고, 여기에 손질한 양념재료들을 넣어 끓여줍니다. 대파는 5cm 길이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줍니다. 생강은 얇게 썰고, 양파는 큼직하게 썰어 넣습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사용합니다. 이 재료들과 함께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중간 불에서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끓인 후에는 식혀서 체에 걸러 건더기를 제거합니다.
게 삶기
꽃게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 10컵에 소금 2큰술을 넣고 끓으면 손질한 게를 넣어 2분 정도만 살짝 데칩니다. 이는 게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간장이 잘 배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데친 게는 즉시 찬물에 담가 식혀주는데, 이때 게가 너무 익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식힌 게는 체에 건져 물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이 과정에서 게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주의하여 물기를 빼야 합니다.
간장게장 담그기
물기를 뺀 게와 식힌 간장양념을 준비했다면 본격적으로 간장게장을 담그기 시작합니다. 넓은 통에 게를 배딱지가 위로 가도록 가지런히 놓습니다. 이때 게들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위에 식힌 간장양념을 부어주는데, 게가 완전히 잠기도록 해줍니다. 간장양념이 게의 구석구석까지 잘 배도록 통을 살짝 흔들어줍니다. 용기의 뚜껑을 닫고 실온에 12시간 정도 둡니다.
뒤집어주기
간장게장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게를 주기적으로 뒤집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2시간이 지나면 게를 조심스럽게 뒤집어주고, 다시 12시간 후에 원래대로 돌려놓습니다. 이런 과정을 2-3일 동안 반복합니다. 뒤집기 작업을 할 때는 청결한 도구를 사용하여 게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뒤집어주는 과정을 통해 간장이 게의 살 속까지 골고루 배게 됩니다.
숙성시키기
간장게장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숙성 기간이 필요합니다. 2-3일간의 뒤집기 과정이 끝나면, 간장게장을 냉장고에 넣어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더 숙성시킵니다. 이 기간 동안 게 속으로 간장이 충분히 스며들어 깊은 맛이 형성됩니다. 숙성 중에는 가끔씩 게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간장양념을 조금 더 부어줍니다. 냉장 보관하면서 2주 정도까지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보관방법
완성된 간장게장은 적절한 보관이 중요합니다. 항상 냉장보관을 해야 하며, 청결한 용기에 담아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게를 건지는 젓가락이나 도구는 반드시 깨끗한 것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간장양념이 게를 충분히 덮도록 해줍니다. 보관 중에는 간장게장 위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오래 보관할 경우 간장양념을 한 번 더 끓여서 식힌 후 부어주면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먹는방법
간장게장은 밥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게살을 발라내어 밥과 함께 먹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특히 게의 내장과 간장양념을 밥에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살을 발라먹을 때는 게살 집게나 포크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간장게장을 먹을 때는 김이나 마늘, 고추 등을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응용요리
간장게장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장게장의 게살을 발라 비빔밥을 만들거나, 김밥 속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장게장 양념을 이용해 파스타를 만들어도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살을 잘게 발라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 넣어도 깊은 맛이 납니다. 남은 간장양념은 다른 해산물을 절일 때 사용하거나, 조림간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버릴 것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간장게장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 만드는 만큼 깊은 맛을 내는 우리의 전통 발효음식입니다. 신선한 재료를 선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손질하며, 정성껏 간장양념을 만들어 담그면 식당에서 먹는 것 못지않은 맛있는 간장게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게를 삶는 시간, 양념을 만드는 비율, 숙성 기간 등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맛있는 간장게장을 만드는 핵심 비결입니다.
또한 간장게장은 단순히 반찬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귀한 음식입니다. 게의 영양가와 간장의 발효과정이 만나 더욱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 되며, 입맛이 없을 때도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러한 간장게장은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음식이므로, 이 레시피를 참고하여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간장게장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성껏 만든 간장게장으로 특별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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